2025. 4. 17. 00:31ㆍ개발자 소개글/회고록
나는 작년부터 스스로에게 ‘2년의 목표’를 설정했었다.
그중 1년이 지난 지금, 그 과정에서 나는 꽤 많은 생각과 성장을 거쳐왔다.
당시의 나는 개발 실력과 소프트 스킬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고,
현재까지의 과정을 겪어온 나로써 단순히 기능을 구현하는 개발자에서 벗어나,
“어떻게 구조를 설계하고, 어떻게 시스템 전체를 바라봐야 하는가”라는 고민까지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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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짜리의 목표
나의 역량은 지금부터 2년짜리 목표로 잡기 시작하였다. 이 목표는 2년 동안 하드스킬과 소프트스킬을 갖춘 개발자가 되기 위한 목표라고 여기고 다가가도록 한다. 지금까지는 오로지 개발 숙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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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의 전환, 그리고 설계자로서의 의식

개발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기능’이 아닌 ‘맥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이 기능을 운영하려면 어떤 흐름이 필요할까?”,
그리고 “내가 설계한다면, 어떤 기준이 필요할까?”
이런 고민을 하게 된 시점부터,
나는 자연스럽게 단순 구현자에서 설계자, 운영자, 기획자의 시야까지 함께 가지게 되었다.
- 사용자 중심의 설계
- SaaS 구조 설계와 멀티테넌시 대응
- IoT 연동을 위한 MQTT 통신 구조 설계
- RESTful API 아키텍처 개선과 최적화
- 사용자 흐름 중심의 기능 구성
이 모든 흐름 속에서 나는 항상 ‘더 나은 구조는 무엇인가’를 고민했고,
기획 문서를 직접 쓰고, 협업 과정의 흐름을 정리하는 데도 참여해왔다.
하지만, 혼자만의 성장에는 분명 한계가 있었다
실무에서 경험을 쌓아가는 건 분명 의미 있었다.
하지만 기술 리더십이 체계화된 환경, 리뷰와 피드백이 정제되는 팀의 문화는
혼자서 이룰 수 없는 성장의 영역이었다.
내가 속한 조직에서도 많은 시도를 했지만,
더 넓은 관점에서 기술과 협업 구조를 고민해보고 싶은 갈증이 점점 커졌다.
결국, 나는 더 구조적이고 기술적인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찾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는 결심했다
나는 지금,
단순한 기술 구현을 넘어서 ‘리더십 있는 개발자’로 성장하는 길을 선택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내가 어떤 기술 문화를 만들고 싶은가,
그리고 어떻게 사람들과 함께 구조를 설계해나갈 것인가라는 질문이 있다.
-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술 문화
- 설계와 아키텍처를 고민할 수 있는 협업 환경
- 내가 경험해온 것들을 팀 안에서 나누고 확장할 수 있는 구조
이것이 내가 가꾸고 싶은 방향이다.
그리고 지금은 그 방향에 더 가까운 환경을 찾아가고자 준비하는 중이다.
이직은 어디까지나 그 흐름 속의 한 부분일 뿐,
나에게 중요한 것은 ‘어디서 일하느냐’보다, ‘어떤 방향으로 성장하느냐’이다.
앞으로의 다짐
나는 아직 CTO는 아니다.
하지만 그 방향을 향해 가고 있다.
앞으로는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더 넓은 시야를 확보하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 속에서 기술적 깊이를 더하고 싶다.
그동안 혼자 쌓아온 구조 설계, 서비스 아키텍처, 운영 시스템의 경험을
더 넓은 팀과 함께 맞춰보며,
‘진짜 기술 리더’로서의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져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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