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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가 마인드’라는 말을, 사이드 프로젝트에 쉽게 던지지 마세요
“좋은 개발자가 만든 제품이 반드시 사업이 되어야 할까?”이 글은 그 물음에 대해, 실험과 책임, 그리고 개발자의 태도를 고민하며 적은 기록입니다. “이거 사업하실 거죠?”기능을 추가하고, 구조를 설계하고, 배포까지 마친 사이드 프로젝트를 보면 늘 듣는 말이다. README에 분명히 적었음에도 말이다.“이건 사이드 프로젝트다.”사람들이 쉽게 말하는 ‘사업가 마인드’는 사실 사업가의 본질이 아니라 성실한 개발자가 가진 기본기일 뿐이다.아이디어가 많다 → 창의적인 사람실행력이 뛰어나다 → 몰입력이 좋은 사람구조를 잘 설계한다 → 경험이 많은 개발자문서화가 잘 되어 있다 → 꼼꼼한 기획자훌륭한 제품을 만들었다 → 뛰어난 기술자하지만 이런 특징들이 있다고 해서 모두가 사업가는 아니다. 잘 만든다고 해서 사업이 ..
2025.06.04 -
절대 이렇게 채용하지 마세요 - 실력자가 꺼지는 8가지 전형 방식
요즘 채용시장에서 드는 감정이 있다. 내가 실력이나 경험이 부족해서 탈락하는 게 아니라, 채용이라는 구조 자체가 비논리적이고 일방적이기 때문에 거부감이 든다는 점이다. 진짜 실력자는 채용 전형 하나만 봐도 그 회사가 어떤 마인드를 갖고 있는지 파악한다. 그리고 그런 사람일수록 조용히 사라진다. 아무 말 없이. 이 글은 내가 직접 겪은 “절대 이렇게 채용하지 말아야 할 사례”들을 모아 반면교사로 남기는 기록이다. 단순한 하소연이 아니라, 더 나은 채용 문화를 위한 제안이다. 내가 내가 언젠간 창업을 하거나, 임원진 또는 팀 리더가 되어 면접관이 된다면, 적어도 아래는 하지 않을 것이다. 단, 이 글에서 말하는 대상은 묻지 마 지원, 직무 적합성에 어긋난 지원자를 제외하고, 성의 있게 서류를 작성을 한 인재..
2025.06.01 -
2025년 현재, AI 시대에서 기획·디자인·개발자가 가져야 할 마인드
시간은 많이 흘렸다. '강산은 10년의 한번 변한다'라는 말처럼, 이 역시 우리나라 환경이 많이 바뀌었다.20세기부터 지금까지 약 100여 년 동안 우리나라 사회와 환경이 크게 변해왔다. 일제 강점기를 겪어본 선조들은 '일제 시대'라고 부른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지배하던 시기를 지나, 광복 이후 전쟁까지 겪으며 산업화와 지식화를 거쳐 결국 AI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우리나라 사회 구조 역시 빠르게 변화하는 한복판에서 살고 있으며, 우리는 지금 그 흐름 속에 살고 있는 것이다. 과거 컴퓨터라는 기기가 없었던 시대엔 대부분 수작업으로 업무가 이뤄졌고, 주판을 사용하던 시절도 있었다. 그 당시에는 누구든지 기회가 있었고, 열심히만 하면 잘 살던 시대가 있었다. 오늘 날, AI가 발전됨의 따..
2025.04.18 -
CTO가 되기 위한 과정 속에서, 내가 느낀 한계와 방향
나는 작년부터 스스로에게 ‘2년의 목표’를 설정했었다.그중 1년이 지난 지금, 그 과정에서 나는 꽤 많은 생각과 성장을 거쳐왔다. 당시의 나는 개발 실력과 소프트 스킬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고,현재까지의 과정을 겪어온 나로써 단순히 기능을 구현하는 개발자에서 벗어나,“어떻게 구조를 설계하고, 어떻게 시스템 전체를 바라봐야 하는가”라는 고민까지 하게 되었다. 🔗 관련 글: 2년짜리의 목표 2년짜리의 목표나의 역량은 지금부터 2년짜리 목표로 잡기 시작하였다. 이 목표는 2년 동안 하드스킬과 소프트스킬을 갖춘 개발자가 되기 위한 목표라고 여기고 다가가도록 한다. 지금까지는 오로지 개발 숙련berkley.tistory.com 시야의 전환, 그리고 설계자로서의 의식개발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2025.04.17 -
Low-code 설계의 고민: 커스터마이징과 권한 사이에서
부제: 실무 경험으로 풀어보는 Low-code 설계의 함정과 총알받이 방지 전략 요약 SaaS나 솔루션 운영 시, 고객 맞춤형 커스터마이징을 빠르게 반영하기 위한 해법으로 Low-code를 택했지만, 설계와 권한이 정비되지 않으면 개발자는 총알받이가 된다. AICC 프로젝트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Low-code 설계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포인트를 정리했다. 도입부 – 왜 Low-code인가? SaaS 솔루션을 운영하다 보면 늘 마주치는 과제가 있다.“고객마다 다른 요구를 어떻게 빠르게 반영할 것인가?” 기능은 유사하지만, 화면 구성이나 흐름은 제각각.기존 방식대로 하나하나 개발하자니 속도도 안 나고, 유지보수도 지옥이었다. 그래서 떠오른 해법이 Low-code였다.시각적 설계로 기능을 구성하고,..
2025.03.29 -
어느 스타트업의 피드백, 과연 이게 맞는 걸까?
얼마 전, 한 스타트업의 엔지니어 파트에 서류 지원을 하였다.나름 진지하게 준비해서 제출했고, 결과는 서류 탈락이였다. 탈락 자체는 이해할 수 있었다.모든 기업이 저마다의 기준이 있고, 인재를 판단하는 방식도 다를 수 있으니까. 그런데 불합격 안내 메일 말미에 “궁금하신 점은 언제든지 문의 주세요.” 라는 문장이 적혀 있었다. 솔직히 형식적인 멘트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면서도,마침 나도 그 회사에 대해 궁금한 점이 생겼기에,한 번쯤 직접 물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궁금했던건 단순한 불합격 사유가 아니였다. 당시 내 머릿속에는 이런 의문들이 맴돌고 있었다: 이 회사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인재를 원하는 걸까,아니면 즉시 투입 가능한 실전형 인력을 더 중시하는 걸까?채용 기준은 체계적으로 마련돼 있을까,..
2025.03.28